제품 역설계에 대한 착각과 오해, 그리고 필요성

사업 진행 과정에서 제품의 역설계 서비스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양한 이유들이 있을 수 있겠죠. 기존 설계 도면을 분실해서 다시 제작하기 위함일 수도 있고 출시 제품의 디자인 리뉴얼을 통해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로 문의 주시는 대부분의 고객분들이 역설계 작업을 의뢰 하시는 이유는 기존에 구매해오던 국내, 해외 업체의 제품이 어떤 이유로 단종되어서 더이상 구매가 불가능하여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많이들 알아보시는 것 같습니다.

배터리 스위치 역설계 지원 사례

이렇게 문의주시는 많은 고객분들의 상담을 도와드리다 보면 한가지 공통적인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신제품 개발에 대한 인식과 역설계 과정에 대한 비용 인식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요.

 

일반적으로 역설계라고 하면 기성품을 그대로 '베끼는' 작업이기 때문에 제품 디자인과 설계 작업에서 신제품을 개발 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할 거라고 많이들 '오해' 하십니다. 또 이렇게 직접 만들어서 생산하게 되면 기존 제품을 구매할 때 보다 가격을 더 저렴하게 '공급' 받을 수 있다는 착각을합니다. 이는 굉장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좌) 역설계 전 제품 / (우) 신규 개발 사례

일반적으로 제품의 디자인과 설계 작업은 디자인의 컨셉을 수립하고 내부 구조를 설계하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내부에 PCB와 같은 전자 제어 장치가 삽입 된다면 회로 설계에 대한 별도의 추가 작업도 요구되고, 이를 장착할 수 있도록 구조 설계도 적용되어야겠죠.

 

그나마 특별한 기능이 없는 단순 플라스틱 부품이라면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디자인과 설계 과정에서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제어 부품이 요구된다면 얘기가 전혀 달라지게 됩니다. 회로도를 설계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PCB와 펌웨어 개발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는 곧 신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업무와 동일한 작업 난이도, 전문 인력의 투입, 개발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역설계 작업을 진행하면 신제품 개발을 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또한 제품의 공급 단가를 낮추는 부분도 큰 착각입니다. 제조 원가를 결정하는 요소에는 여러가지 조건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항목 중 하나가 생산량입니다. 주문 수량이 많을 수록 사출 단가는 낮아지게 되고 반대의 경우는 상승합니다. 그래서 제품 역설계를 통해서 양산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초도 주문 수량이 공장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원가 절감에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구매해오던 기성품은 어느 정도 시장에서 수요량이 파악되어 그에 맞게 제품 생산을 진행하고 유통이 가능했기 때문에 해당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직접 생산을 진행한다는 이유 만으로 무조건 공급 원가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향후 제품 생산 과정에서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 개발부터 생산을 준비할 때는 예상 판매량과 수요량에 관해서 대략적으로나마 판매 계획이 수립되어 있어야 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제품 역설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려보았습니다. 역설계 작업이 필요한 상황은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한가지만 기억하세요. 제품을 개발하여 시장에 출시하기 까지는 보이지 않는 매우 많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비용이 투입된다는 사실을 말이죠.

 

오늘 포스팅에 소개드린 배터리 스위치 역설계 사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관련 서비스에 관해서 더 궁금하신 부분이나 제작 지원에 관해 상담이 필요하신 분들은 당사 홈페이지 견적문의란 또는 상단의 상담 신청 메뉴를 클릭하셔서 관련 자료를 보내주세요. 내용 확인 후 역설계 작업의 진행 방향과 견적 산출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주식회사 본시스템즈였습니다.